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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B

W.R. 버클리($WRB) 11월 고점서 11.5% 급락, ROE 24%·컴바인드 레이쇼 90.9% 달성에도 애널리스트 '매도' 평가—미쓰이스미토모 15% 지분 매수는 무슨 의미?

2026.01.1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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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매수

요약

  • W.R. 버클리($WRB)는 3분기 EPS 1.10달러로 예상 상회했으나 11월 고점 대비 11.5% 하락, 애널리스트 다운그레이드와 마진 압박 우려가 원인
  • ROE 24.3%, 컴바인드 레이쇼 90.9%, 장부가치 20.7% 증가 등 펀더멘털 강력하지만 재보험 마진 침식과 사회적 인플레이션이 부담 요인
  • 미쓰이스미토모 15% 지분 매수와 특별배당·자사주 매입 확대는 긍정적이나, 1월 26일 실적 발표의 2026년 가이던스가 주가 방향 결정 변수

긍정 요소

  •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EPS 1.10달러(예상 1.09달러), 매출 37.7억 달러로 10.8% 성장, ROE 24.3% 달성으로 강력한 수익성 입증
  • 우수한 언더라이팅 수익성: 컴바인드 레이쇼 90.9% 유지, 대재해 손실 전년 대비 25% 감소, 장부가치 연초 대비 20.7% 증가
  • 강력한 자본 창출 능력: 연간 운영 현금흐름 26억 달러, 레버리지드 잉여현금흐름 35.2억 달러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재원 충분
  • 미쓰이스미토모 15% 지분 매수: 글로벌 보험사의 전략적 투자로 장기 가치와 특화 보험 전문성 검증, M&A 가능성 시사
  • 매력적 밸류에이션: P/E 14.5배로 ROE 20.89% 대비 저평가, 동종 업체 대비 합리적 수준에서 안정적 재무구조(부채비율 31.48%)

부정 요소

  • 최근 애널리스트 다운그레이드: BofA '매수→중립'(4월), 에버코어 ISI '매도'(1월)로 강등, 마진 압박과 사이클 정점 우려 반영
  • 주가 모멘텀 악화: 11월 고점 78달러에서 11.5% 하락, 3분기 장부가치 애널리스트 예상 크게 하회로 자산 가치 평가 이슈 부각
  • 재보험 시장 마진 침식: 경영진이 재산 재해 재보험 마진 압박 인정, 요율 인상 속도 둔화와 상업용 자동차 보험 성장 정체
  • 사회적 인플레이션 압박: 배상 책임 보험의 소송 비용·배심원 판결 금액 상승으로 손실 비용 증가, 장기 수익성 위협 요인
  • 하드 마켓 사이클 후반 우려: 업계 전반 요율 인상 둔화 조짐, MGA 시장 과열로 인한 향후 손실 누적 가능성에 CEO 경계

전문가

보험업 관점에서 W.R. 버클리는 특화 보험 시장의 모범 사례지만, 현재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있다. 컴바인드 레이쇼 90.9%와 ROE 24%는 업계 최상위 수준이나, 하드 마켓 후반부 진입과 재보험 마진 압박이 가시화되면서 성장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있다. 1월 26일 실적에서 2026년 컴바인드 레이쇼 가이던스가 92% 이하를 유지할 수 있다면 현 P/E 14.5배는 매력적이지만, 95%에 근접한다면 추가 밸류에이션 하락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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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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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버클리($WRB)가 11월 78달러 고점 대비 11.5% 하락한 6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월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1967년 설립된 W.R. 버클리는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본사를 둔 상업용 보험 지주회사로, 초과잉여(E&S) 보험, 전문 보험, 재보험 등 50여 개 특화 사업부를 통해 의료, 건설, 운송 등 다양한 산업에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시가총액 263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로 처브(Chubb),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트래블러스(Travelers)와 경쟁하는 대형 보험사다. 3분기 실적은 인상적이었다. 주당순이익(EPS) 1.10달러로 시장 예상 1.09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37.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순이익은 5.11억 달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3%에 달했다. 특히 보험업계 핵심 지표인 컴바인드 레이쿼(손해율+사업비율)가 90.9%로 양호한 언더라이팅 수익성을 유지했다. 90% 이하면 언더라이팅 이익을 의미하는데, 버클리는 이 수준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대재해 손실도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며 79백만 달러에 그쳤다. 투자 수익도 견조했다. 세전 순투자수익은 3.51억 달러로 9.4% 증가했고, 채권 포트폴리오 장부수익률은 4.8%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장부가치는 20.7% 증가했고, 올해 운영 현금흐름은 26억 달러에 달한다. 그런데도 주가는 11월 고점에서 11.5% 하락했다. 시장은 무엇을 우려하는가. 첫째, 최근 애널리스트 의견 변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고, 에버코어 ISI는 1월 '언더퍼폼(매도)'으로 강등했다. 마진 압박 우려가 주된 이유다. 둘째, 재보험 시장의 사이클 정점 우려다. 경영진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재보험 시장, 특히 재산 재해 부문에서 마진 침식을 언급했다. 업계 전반에서 요율 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상업용 자동차 보험은 성장이 정체 상태다. 셋째, 3분기 주당 장부가치가 애널리스트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자산 가치 평가나 투자 손실을 시사할 수 있다. 하지만 긍정적 신호도 존재한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Mitsui Sumitomo) 보험이 버클리 지분 15%를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1월 전해졌다. 글로벌 보험사가 상당한 지분을 확보한다는 것은 버클리의 장기 가치와 특화 보험 전문성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또한 회사는 6월 주당 0.50달러 특별배당을 선언하고 정규 분기배당을 12.5% 인상했다. 1월에는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2,500만 주로 확대했다. 자본을 창출하는 속도가 배치 속도보다 빠르다는 경영진의 언급은 강력한 수익성을 반영한다. 보험 산업 환경도 여전히 우호적이다. 하드 마켓(hard market)이라 불리는 보험료 인상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다. 버클리는 1분기 근로자 보상 제외 기준 8.3% 요율 인상을 달성했다. 초과잉여 시장은 2023년 14.5% 성장했고 2025년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버클리는 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어려운 리스크와 소외된 고객에게 맞춤형 보험을 제공하는 전문성을 갖췄다. 다만 사회적 인플레이션(social inflation)이 부담이다. 배상 책임 보험에서 소송 비용과 배심원 판결 금액이 상승하며 손실 비용을 압박하고 있다. 경영진은 이를 인식하고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요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을 줄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먼저 밸류에이션을 살펴보자. 주가수익비율(P/E)은 14.5배로, 성장률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다. 동종 업체 평균과 비교해도 합리적이다. 연간 매출 146.5억 달러, 순이익 19.1억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 4.76달러를 기록 중이며,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은 20.89%로 우수하다. 부채비율은 31.48%로 안정적이고, 현금은 34.7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은 흠잡을 데 없다. 문제는 앞으로의 성장성과 마진 방어 능력이다. 긍정 시나리오는 이렇다. 하드 마켓이 2026년까지 지속되고, 버클리가 특화 보험 라인에서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며, 투자 수익이 금리 환경 개선으로 증가한다면, 주가는 애널리스트 목표가인 72.5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의 지분 확대가 M&A나 전략적 제휴로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생긴다. 베이스 시나리오는 요율 인상 둔화와 마진 압박 속에서도 견고한 언더라이팅과 자본 배치 능력으로 안정적 이익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 경우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소폭 상승하거나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 부정 시나리오는 재보험 시장의 급격한 소프트 마켓 전환, 대형 재해 손실 증가, 사회적 인플레이션 가속으로 컴바인드 레이쇼가 95%를 넘어서는 경우다. 이때 주가는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주목할 시점은 1월 26일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다. 시장 컨센서스는 EPS 1.12달러, 매출 31.8억 달러를 예상한다. 최근 4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핵심은 2026년 가이던스다. 경영진이 요율 인상 지속 가능성과 컴바인드 레이쇼 목표를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캘리포니아 산불로 동종 업체들이 큰 손실을 입었지만, 버클리는 고위험 지역 노출을 제한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 이는 경영진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준다. 장기적으로 버클리의 경쟁 우위는 특화 보험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분권화된 사업 구조다. 50개 이상의 독립 사업부가 각자 전문 분야에서 언더라이팅하며, 본사는 자본 배분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 이 모델은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사이버 리스크, 임베디드 보험(Berkley Embedded Solutions 출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다만 위임 권한 플랫폼(MGA) 시장의 과열을 경계하는 CEO의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경험 부족한 진입자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장기적으로 손실이 누적될 수 있다는 우려다. 버클리는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규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W.R. 버클리는 펀더멘털은 견고하지만 시장 심리가 악화된 상황이다. ROE 24%, 컴바인드 레이쇼 90.9%, 연간 26억 달러 현금 창출 능력은 분명한 강점이다. P/E 14.5배는 이런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다운그레이드와 11.5% 주가 하락은 시장이 사이클 정점과 마진 압박을 우려한다는 신호다. 현 시점에서 투자자는 1월 26일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경영진의 2026년 전망과 요율 환경 평가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가이던스가 긍정적이고 컴바인드 레이쇼를 90% 초반에서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면, 현재 가격은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마진 압박이 심화되고 성장 둔화가 확인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보험업 특성상 사이클이 중요한 만큼, 타이밍이 수익률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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